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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체육 분야
| 2003·11·27 09:54 | HIT : 9,646 | VOTE : 1,999
예술·체육 분야

□ 분야별 특징

1. 문학

북한의 문학은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67년 김정일 주도로 창설된 백두산창작단에서 시작된 수령형상문학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수령형상문학이란 수령의 위대성 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으로 작품 속에 수령을 절대적인 존재로 우상화할 것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것이다.

최근의 북한 문학계는 수령형상문학과 더불어 태양민족문학을 강조하고 있다. 태양민족문학이란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으로서 김정일을 형상화하면서 문학의 성격을 위대한 영도자의 문학, 강성대국의 문학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들은 태양의 위성작가, 태양민족문학의 창조자라는 자세로 현재의 생활을 옹호하고 긍정하는 새로운 관점에서 작품을 그려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북한문학은 여러 쟝르중에서 시문학과 가사문학을 가장 중시하여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중성과 선동효과가 큰 노래가사를 가장 중시하고 있는데 이는 노래를 좋아하는 김정일의 취향과도 연관되고 있다. 따라서 시와 가사문학에 비해 소설, 희곡 등 타 분야는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다.

2. 영화

북한은 영화를 직관예술이라 하여 가장 강력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보고 어느 예술 쟝르보다도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김정일은 개인 영화문헌고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영화애호가이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주체적 문예이론을 영화분야에 적용시킨 '영화예술론'을 '73년에 발표함으로써 북한의 영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는 이른바 수령형상창조라는 명분하에 '민족과 운명', '조선의 별' 등 다부작예술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다.

3. 연극

북한의 연극은 사회주의 계급혁명 의식을 주입하는 도구로서 일찍부터 발달되어 왔으나 영화가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중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소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북한 연극은 이른바 항일혁명시기의 고전적 성격의 연극을 '70년대 초 새롭게 혁명가극으로 각색하여 공연함으로써 사상 교양의 주요 수단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기존의 연극에 음악과 무용을 가미하여 나타난 '성황당식 혁명연극'은 주제와 사상을 주체사상의 근본원리에 기초하여 심화·발전시킴에 따라 연극은 사람들을 '사상적으로 교양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4. 희극

북한에서는 코미디를 희극으로 부르며 코미디언을 희극배우로 부르고 있다. 북한의 코미디는 과거 '60년대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고 있는 분야로 타 예술분야에 비해서 인기가 없다.

따라서 희극배우들의 숫자도 극소수에 불과하며 현재 대부분의 희극배우들은 예술단에 소속되어 당 정책 홍보 등 주로 선동 목적의 재담, 만담을 사이극 형태의 막간공연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5. 음악

북한은 음악을 사상교양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특히 김정일의 통치방식을 '음악정치', '노래정치'라 부르며 강조해 오고 있다. 이는 주민 정서에 쉽게 파고들 수 있는 노래를 통해 주민들의 사상교양과 근로의욕을 제고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기악곡보다 가사를 통해 사상전달이 가능한 성악을 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음악에 사상적 내용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혁명가극에 비중을 두고 '71년 '피바다' 발표이후 새로운 음악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기악분야에서도 민족악기와 서양악기를 배합한 '배합관현악' 이라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민요에 대해서는 과거의 양반사회 등 낡은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고루한 느낌, 슬픈 곡조 등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민요를 흥이 나는 빠른 박자로 새롭게 정리하여 보급하고 있다.

6. 미술

북한의 미술은 다른 예술분야와 마찬가지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기법에 기초하여 체제선전 및 주민사상교양, 김부자 우상화를 창작활동의 핵심주제로 삼고 있다. 따라서 북한미술에서는 당 정책 선전 및 주민의 노동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선전화나 김부자 초상화 제작이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는 분야이다.

이처럼 작품의 소재나 주제는 당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는 창작활동의 원초적 한계로 인해 미술가는 기법의 문제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일정한 지침에 따라 여러 명이 공동으로 창작하는 이른바 '집체창작' 이라는 독특한 방식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현재 북한 미술분야의 대표적인 집체창작 기관으로는 '만수대창작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

7. 무용

북한의 무용 역시 민족주의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이른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입각한 민속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의 원칙에 따라 민족적 정서와 시대적 요구에 맞게 창작되어 왔다.

북한은 무용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 추고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춤가락과 의상, 소품을 중시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을 표현한 무용작품 창작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사상교양의 수단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 북한이 창작한 대표적인 무용 형태로는 '계절의 노래', '평양성사람들'로 대표되는 민속무용조곡, '5대 혁명가극'으로 대표되는 피바다식 혁명가극 무용, '낙원의 노래'로 대표되는 음악무용이야기 등이 있다.

한편 북한은 발레에 대해 '발레가 지닌 기교체계와 특성을 살리면서도 내용과 형상창조에 있어서는 인민의 사상감정과 정서에 맞게 하여 인민을 위한 무용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고 함으로써 사실상 순수한 형태의 현대무용은 제외시키고 있다.

8. 체육

북한에서는 체육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하여 이들을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공산주의적 혁명인재로 키우기 위한 사업' 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즉 체육을 신체 단련, 여가 선용이나 생활 체육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집단주의 정신 함양과 체력 향상을 통한 노동력과 국방력 증대의 수단적 가치로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사회주의 헌법] 제55조의 '국가는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하여 전체인민을 로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며 우리 나라 실정과 현대체육기술발전 추세에 맞게 체육기술을 발전시킨다' 라는 규정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체육정책은 전 인민을 혁명과 건설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육체적, 사상적으로 강인한 공산주의적 새 인간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국방체육의 강화, 체육교육의 강화, 군중체육의 강화, 집단체육의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9. 교예

북한에서는 우리의 서커스에 해당하는 교예를 '육체의 기교동작을 기본적인 형상수단으로 하여 사람들의 생활과 사상 감정을 반영하는 예술' 로 규정하여 사회주의적 문학예술의 한 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즉 교예를 단순한 오락의 한 형태로 보지 않고 '사람들을 혁명적인 사상과 풍부한 문화정서, 튼튼한 체력을 소유한 건전한 인간으로 만드는 데 큰 작용을 하고 있다' 고 여긴다.

북한은 이러한 교예가 체육적 성격, 예술적 성격, 자연과학적 성격 등 종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즉 교예의 기본형상수단인 기교동작이 체육운동을 하여 체력을 발달시키고 운동숙련과정을 거쳐 형성되며 음악, 무용, 미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예술형태들과 결합되어 있고 역학, 물리학, 광학, 생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의 여러 부문들의 원리에 기초하여 창조되는 예술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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